임상일기1 뭔가 잘못되고 있어. 1. 모든건 다 주위상황, 사람, 환경 때문이라고 탓하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 여전히 힘든 일과 사람들 속에서 나에게 오아시스가 되어준 것은 거의 없었다. 학교를 다니는 4년, 임상생활을 하는 초반에도 계속해서 간호사로 힘들게 일하지 않는 방법들을 찾았었다. 결론은 어디에도 없었다. 모두 각자 힘든 점이 있었고, 각기 다른 조건 차이만 있을 뿐이었다. 전공 자체를 잘못 선택했다는 말은 이제 너무 많이 해서 지겨웠다. 분명히 가치가 있는 일인데, 그 가치가 유독 희생이 강조되어서 불필요한 일까지 떠맡게 되는 모습들은 병원 뿐만이 아니었다. 2. 그래도 적응은 된다. 임상에서도 어느정도 적응은 되었다. 누가 1년만 하면 할만 하다고 했는가? 웃기는 소리 하지 말아라. 여전히 처음 그때 나를 힘들게 했던 사람.. 2021. 2. 15.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