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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 바쁜날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의존하는 날이었다.
많은 불평들이 해결해주었으면 하는 마음들이 심적으로 힘들게 했다.
병원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알게 된 사실은 모두가 사람이라는 것이다.
의사도, 간호사도, 의료 기사님들도 사람이다.
그러니까 아파서 병원에 왔을 때 한눈에 보고 질병을 찾아 낼 수 없으니 검사를 하고
그 검사를 위한 준비와 여러 인력들이 투입되고 그렇게 한 검사에서도 결과를 잘 알 수 없을 때가 많다.
불안해하는 사람이 왜 불안해 하는지 신도 알 수 없다.
갑자기 소변을 보지 못하는 사람도 검사를 하지 전에 알 수 없고,
밥을 먹지 않는 사람에게 내가 밥을 먹일 수도 없었다.
요즘 사람들은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검사를 다녀오면 "검사 결과는 언제쯤 나올까요?"라고 묻는 친절한 사람은 드물다.
결과가 나오는 과정을 설명해도, 짜증을 낸다.
수십명의 불안과 불평과 고통과 슬픔을 모두 무시하지도 해결하지도 못한다.
그렇게 점점 더 지쳐가면서 뛰어다닌다. 오늘은 이렇게 뛰어다녀서 일이 끝나기는 할까란 생각까지 들었다
본인을 위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더 대우를 받고 찬양받는 세상이다.
힘겹게 타인에게 도움이 되는 일들을 하는 사람들을 존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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