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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a Nurse /RN 간호사가 살기좋은 세상을 꿈꾼다

“노인을 위한 사회”가 있을까?

by 간호하는 징징이 2020.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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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을 보다가 자극적인 kbs 뉴스 기사를 보았다.

“요양원서 죽먹다 숨진 할머니 노인학대 18%는 시설에서” 이라는 제목이다.
요양보호사가 할머니에게 죽을 빠르게 떠먹여 aspiration 되어 사망하였다.
영상을 보면 할머니가 앉아 있는 자세부터 불안하다. 노인이 될 수록 게다가 요양원에 있는 노인이라면 dysphagia가 원활하지 않을텐데
일반 사람도 먹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주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였을까? 이 기사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비난과 욕이 달려있다. 그저 저사람이 몹쓸 사람이기 때문일까.
현행법상 노인 2.5명당 한명의 요양보호사를 두게 되어있다고 한다.
관계자의 인터뷰에서는 3교대, 연차사용으로 한사람이 열명 이상을 보호하고 있는 시스템이 돌아간다고 한다.

나라에서는 대안 방안으로 cctv를 설치하려고 하는 것 같다. 그저 요양보호사가 못되서 그런걸까.
잘 하고 있는지 감시만 하면 되는 걸까.
한 사람에 10명씩 보호하고 있다면 그 중 몇명이 스스로 식사를 할 수 있는걸까?
대부분 도움이 필요할 텐데 저 인력이라면 절대 제대로 된 식사 방법으로 밥을 먹일 수 없다.


돌봄은 어디까지 천대받아야 할까. 갑자기 그게 무슨 소리냐고 이런 유형의 사람들을 봤을 때 난 그렇게 느낀다.
1) 돌봄을 숭고하게 여기면서 강조하는 사람들 그 사람들을 보며 난 경멸의 감정을 느낀다.
부러워서 일 수도 있다. 왜냐 그 사람들은 돌봄을 실천하고 있지 않거든. 난 본인이 그일을 하면서 그렇게 말하는 사람은 한번도 본적이 없다.
숭고하게 여기는 사람들은 그 반대를 보면 이렇게 말한다.

돌봄은 할 수 있는 사람이 있고 할 수 없는 사람이 있는데 나는 그 일을 할수 없지만 너는 하고 있으니까 열과 성을 다해 그일을 해내야지.
너를 희생해서 하는 일이 당연한데 왜 못해?

2) 열심히 살지 않아서, 그 일이 미천하다고 여기는 사람들.
돌보는 사람들은 마치 노예, 하녀처럼 생각하여 더 아래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시해도 되고, 희생하는 건 당연하다.


사람들은 아픈경우 더더욱 엄청난 보호와 보살핌을 받기를 원한다.
그것을 하는 사람 또한 사람이기에, 그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고 많은 시간이 든다.
하지만 고용을 할 때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야하기 때문에 정말 최소한의 인력을 고용한다.
노인 인구는 점점 더 늘어나고 그렇기에 노인학대 문제는 계속해서 나올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이 반복되지 않는 해결책은 적절한 인력 보충이라고 생각한다. cctv는 그 다음에 할 해결책이지.
우선 가능한 일을 주고 감시를 해야하지 않겠는가.
적절한 인력은 몇명일까. 그 인력을 고용하기 위한 돈은 얼마나 들어갈까.
전체의 문제를 그저 개인의 문제로 떠넘기고 재판을 해봐라. 똑같은 문제는 계속 발생할 것이다.

나도 이제 그냥 기사를 보고 저 사람을 욕할 수 있는 그런 자리로 도망쳐야지...
여기는 답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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