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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a Nurse /RN 간호사가 살기좋은 세상을 꿈꾼다

‘간호사 증원’ 말고 ‘병원 내 간호사 증원’ 해달라고요

by 간호하는 징징이 2020.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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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대 설립으로 의사 파업이 지나가고, 병원은 다시 똑같은 일상을 되찾았다.
하지만 시험을 거부했던 의대생들에게 시험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가 마는가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법적인(?) 보호를 받지 못할거라고 선생님들이 하던 말이 사실이 되어가고 있다.
내년, 병원은 적은 인력으로 또 얼마나 많은 고통을 겪어야 할까.

다음은 간호사인가보다. 간호대학 증원은 꾸준히 이루어져왔다.
얼마나 더 만들어야 열악한 병원환경을 버티고 계속 일해줄 사람들이 충분해지는지 실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아무리 많은 간호사 면허증을 가진 사람들이 나와도 병원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매우 적다.
아무리 병원에서 버티며 제발 간호법으로 1인당 환자수를 정해달라고 해도
수많은 사람들이 계속 해서 하는 말은 무시된다.

1인당 환자수를 법제화 하면, 병원 내 일하는 간호사는 당연히 증원되어야 한다.
지금은 각 병원마다 대략적으로 정해둔 환자를 보고 있으며 갑작스럽게 많은 사람들을 보게 되기도 한다.
간호사가 거부 할 수는 없다. 감당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조건 그 많은 환자들을 보아야 한다.
그 상황에서 문제가 생기면 그건 또 담당간호사 책임이다.
중증도는 전혀 고려되지 않는다. 그냥 한 사람이면 다 똑같은 사람이다.
환자는 중증도에 따라서 전혀 다르다.
걸어다니는 사람과 의식 저하에 tracheostomy, peg, foley catheter 를 가지며 suction, 욕창관리가 필요한 사람이 어떻게 같은가.

거창한 것을 바라지 않는다. 한국에서 간호사로 일하면서 행복하다는 그런건 바라지도 않는다.
그래도 병원내 간호사 인력부족 해결은 내가 간호사에 관심 없을 중고등학교 시절부터 계속 된건데
이젠 현실을 똑바로 볼 때가 되지 않았나.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