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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나고 속상했다.
그걸 말하면서 또 간호사라는 직업이 얼마나 안좋은 직업인지를 느꼈다. 위에서 만든 분위기로 얼마든지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그게 법적으로 정당하게 인정받지는 못하는거다. 다같이 끝내고 가는 분위기를 만들어놨으면 그게 사용자가 요구한 업무 아닌가. 집에 갈 수없게 만들어놓고서 그 시간은 일을 한 시간이 아니란다.ㅎㅎ
보통 직장인들도 야근을 하겠지. 하지만 여기에 교대까지 추가가 된다면 끔찍하게 생활패턴을 잡기 어려워진다. 교대근무자로 배려받을 수 있는건 없다. 내 스케줄을 선택할 수도 없다.
내 일이 정해진것도 없다. 여기저기에서 나보고 처리하라고 전화가 온다. 끊임없이 요구받는게 힘들다.
친절이 아니라 그냥 무언가 해달라는 것 자체에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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