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07.13-14일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이 시행되었다.
많은 비의료진들이 이렇게 말했다.
"간호사가 파업을 하면 어떻게 해?"
각종 언론기사에서 보건의료노조 파업으로 인해서 국민들의 피해만 생겼다고 기사를 낸다.
"의료 공백"으로 생긴 피해를 어떻게 할 것이냐라고 한다.
이 나이에 화병이 생길 것 같다.
이미 화병이 생겼었다. 그래서 간호사의 처우에 많은 선배들이 모두 포기하고 사직을 하거나
더이상 노력을 하지 않았을 거라고 내 무관심을 합리화해본다.
간호사들의 힘듦과 불합리함을 아무리 이야기 해봤자 그로인한 혜택을 받는자들은 감정적으로 위로를 건넬 뿐
힘듦을 줄여주지 않는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그만두어도 더 많은 간호사를 만들면 된다.
그 어려움을 알리려 많은 노력을 하여도 밥그릇 챙기기에 불과하고 이기적인 활동일 뿐이다.
세대가 바뀔수록 사람이 메꾸어 갔던 노력이 사라지고 공백이 생길 것이다.
간호사들에게 생긴 태움은 부족한 인력과 온갖 병원에서의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을 모두 간호사에게 떠넘겼기 때문에 생긴다고 확신한다. 시스템 때문이다.
누칼협? 이라며 낄낄대고 조롱하는 댓글을 가끔 볼 때
우습게도 부디 그 사람에게 간호사가 필요한 순간에 그 어떤 능력도 없는 사람이 맡게 되기를 바라는 저주를 하곤 한다.
사람을 돌보는 직업이라는 생각은 사람을 돌보기 때문에 내가 희생되어야 한다는 착취로 돌아왔다.
니가 그러고도 간호사냐는 수많은 말에 순진했던 마음은 닫힌지 오래다.
이런 환경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존경을 보낸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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