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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동기와 늦게까지 이야기를 했다.
동기의 마음이 바뀌게 된 이야기도 들었고,
이제는 별로 신경쓰지도 않았었던 오해도 풀었다.
병동에서 생기는 오해들은 대부분 동기들 때문이 아니다. 그냥 위에서 어영부영 있다가 혹은 엮어서 만들어낸 루머에 불과하다.
앞으로 하는 말과 뒤로 하는 말이 다르고,
서로 살기 위해서 하는 어이없는 수많은 행동들은 더욱 힘빠지게 한다.
늦게 들어가서 늦게 일어났더니
전화가 와있다.
내가 꼭 나와야 하는 상황이었던거 같다.
그런데 나는 지금 이시간에 내 방에 있다.
컨디션도 안좋은데 머리가 아파온다.
결국 연락을 했는데 양가감정이 한번에 밀려온다.
컨디션 안좋은 채로 일하고 있는 선생님한테는 미안하고ㅜㅜ
몸이 아픈채로 간호를 한다는게 얼마나 힘든지 나도 알고 있으니까...
진짜 환자랑 보호자가 하는 말들이 하나도 안들어오고 짜증나는데 낼수는 없고 몸은 아프고 움직이지도 않는다.
한편으로는 이 직업이 진짜 고달프다는 생각이 든다.
잘못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내 오프를 믿고 쉬었고,
선생님은 일하면서 몸이 안좋아졌을 뿐이다.
외국처럼 아픈 날 다른 병동에서 와서 일하는 시스템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는 것 보다
내가 그만두는게 빠르겠지.
대부분의 감정이 재미없고, 우울하고, 짜증나서 긍정적인 말을 하고 쓰고 싶은데 쓸게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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